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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zip

자연 단유, 어떻게? 단유약 없이 자연단유하는 법

by 아이.집 2025. 2. 17.

 
자연스러운 단유, 우리 아이와 부드럽게 마무리하는 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연 단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아기를 낳고 나서 까지 모유수유를 할지 분유수유를 할지 굉장히 고민이 많았어요. 임신 때는 모유수유에 대한 힘듬에 대해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기 때문에 분유수유를 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출산을 하고 아기를 만나고 나니 왠지 모유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나더라고요? 무슨 느낌일까 궁금하달까..? 근데 완모까지는 하기 힘들 것 같고... 그래서 선택한 게 혼합수유인데요... 정말이지 겪어보니 다들 왜 혼합수유를 말리는지, 완모보다 힘든 게 혼합수유지 않을까 생각해요. 모유수유를 해서 하지 못하는 것들은 똑같은데 젖병도 닦아야 하고!! 정말 힘들었습니다ㅠㅠ(혼합수유하시는 분들 파이팅!ㅜㅜ)
단유, 모유 수유를 시작할 때만큼이나, 마무리하는 과정도 참 많은 고민과 감정이 오가는 시기죠. “언제 단유 하는 게 좋을까?” “우리 아이는 자연스럽게 단유 할 수 있을까?” 같은 걱정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억지로 끊지 않고, 아이와 엄마 모두 부담 없이 단유 하는 방법을 나눠볼게요.
 




* 자연스럽게 단유 하는 방법 *

억지로 끊지 않고 서서히 줄여가는 게 가장 좋아요. 단유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아이의 신호를 잘 살펴보며 다음 방법들을 적용해 보세요.
 
 

 

- 직수 횟수를 조금씩 줄이기(특히 새벽, 밤 수유 직수 줄이기)

직접수유는 젖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직수를 줄여주세요!
아기가 젖을 빨면 모유 생산이 계속 촉진되니까, 가능한 한 젖을 빨지 않도록 해야 해요. 직수는 최대한 빨리 줄이기! 대신 아기에게 안아주는 다른 방식으로 친밀감을 유지하는 게 좋아요.
갑자기 끊어버리면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유방 울혈이 생길 수 있어요. 하루 한 번씩 줄여가면서 몸과 마음이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특히, 새벽이나 밤중수유는 모유량을 늘리기 때문에 밤중수유만이라도 끊는 게 좋아요!
 

 
 

- 직수보다 유축! 서서히 유축량 줄이기
 
직수만 하시던 분이라면 유축을 하면서 서서히 단유를 시킵니다. 그리고 유축의 양도 가슴이 아프지 않을 정도만 유축을 하면서 점진적으로 모유량을 줄여나가요! 보건소에서 대여한 유축기 일정도 거의 끝나가서 대여기간 안에 단유를 끝마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축기는 따로 돈내고 대여하지 마시고 보건소에 한번 문의해보세요! 무료로 대여가 가능합니다! 
 

 

- 음식 (모유량 늘리는 음식 피하고, 모유 말리는 음식 가까이 하기)
 
 
 민트나 파슬리와 같은 허브를 음식을 섭취하면 모유 생산을 감소시킬 수 있데요. 그리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 식혜! 그동안 먹고 싶어도 참아왔던 식혜를 이제 한 사발 쑥쑥 들이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모유량을 늘리다고 하는 미역국, 특히 국물들의 섭취를 줄이는 게 자연단유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냉찜질
 
아이스팩이나 냉찜질팩으로 가슴 차갑게 해 주기!
다양한 냉찜질팩들! 저 같은 경우는 혼합수유로 모유량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냉찜질 까지는 하지 않았어요! 
 


 - 스킨십으로 정서적 안정 주기

모유 수유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엄마와의 교감이기도 해요. 수유를 줄이더라도 많이 안아주고, 토닥여 주고, 스킨십을 충분히 해 주세요. 어떤 날은 젖을 찾지 않다가도 갑자기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있어요.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가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 자연 단유, 엄마의 몸과 마음도 적응이 필요해요

특히, 감정적으로도 허전함을 느낄 수 있어요. 몇 개월 동안 이어온 수유가 끝난다는 게 뭔가 아쉽기도 하고, 아이가 한층 더 자랐다는 게 실감 나기도 하고요. 그럴 땐 “고생 많았어” 하고 스스로를 토닥이며, 새로운 육아의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저는 후련할 줄만 알았던 단유가 뭔가 내심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그동안 고생한 나 자신에게 박수를!
 

 
 

- 단유 후에도 아이와의 애착은 계속!

젖을 떼었다고 해서 엄마와 아이의 애착이 줄어드는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함께하는 놀이, 대화, 스킨십을 늘리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교감을 이어가면 돼요.

 

 

 


아이의 속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단유 하는 과정,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잘해 온 것처럼, 아이와 함께 천천히 걸어가면 되는 거니까요. 저는 이제 모유수유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나름의 소소한 일탈을 하려고 합니다!! 미용실 가기와 디카페인 아닌 커피 맘 놓고 마시기 속눈썹펌 하기 피부과 가기 등등!! 그동안 좀 꺼림칙해서 하지 못했던 일상들을 단유와 함께 즐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