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휴직을 시작했다.
휴직기간 동안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아직 자세히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 기록들을 블로그에 하나하나 작성해 기록을 할 생각이다.
이제 아기가 규칙적으로 통잠을 자기 시작했다.
통잠을 자고 나니 이제야 사람답게 지낼 수 있게 되었고
그래서 이 블로드도 이제야 시작할 수 있었다.
지난 11월과 비교하면 정말 생활의 질이 달라졌다.


구체적인 리스트를 짜서
약 1년이 되는 기간 동안의 휴직기간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고 싶다.
버킷리스트 중에 가장 제일 인 것은 누가 뭐래도 아기에게 사랑 듬뿍 주기!
아이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서포트해 주는 것이 육아휴직의 가장 큰 목적이기에
우선순위의 1순위에는 늘 아기가 있을 거지만, 그래도 나라는 존재 또한 잊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생각나는 것들을 끄적여 보자면
육아휴직버킷리스트
1. 남편과 아기 우리셋 가족여행 가기
( 해외 1번 이상, 국내 2번 이상 )
2. 남편이랑 단 둘이 여행 가기
3. 남편과 아기 둘 다 빼놓고 여행 가기
( 남편찬스 써서 친구 또는 부모님과의 여행 가기 )
4. 주말에 무조건 나가기
( 육아맘의 반복적인 일상탈피를 위해서라도 )
5. 사진, 영상 많이 찍어두기
6. 나 자신을 꾸미는 것에 아까워하지 않기
( 여자와 엄마의 경계 )
7. 남편을 위해 집밥 많이 해주기
( 복직하면 하기 힘든 일 )
8. 휴직 중 돈 벌기
9. 책 많이 읽기
10. 블로그 운영하기
이 10개를 정말 하나하나 다 실천한다면, 누구보다도 알찬 육아휴직을 보냈다고 하지 않을까?
이 중에 몇 개나 실천할 수 있을는지
리스트를 적고 나니 하나같이 여행 가기 또는 놀기 같은데 맞다.
나의 큰 목표는 ' 잘 놀기! '
나는 육아휴직 때 그 누구보다 잘 놀고 싶다!
살면서 언제 또 이렇게 공식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단 말인가? (육아를 하느라 휴식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현재 약 3개월 반 정도 출산휴가+육아휴직 중인데
출산 후 몸도 추스르고, 아기의 먹놀잠 루틴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제대로 놀지 못하였지만
이제부터는 제대로 놀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휴직 소감을 말하자면
일단 회사를 안 가는 게 너무너무 좋다.... 그동안 나름 오래 일해오면서 주말 만을 기다리고 살았는데
출퇴근압박도 없고 성과 압박도, 고과 압박도 받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일단 무척 좋다.
육아선배들이 나중에는 회사에 가고 싶어 질 거라고 하던데 과연 어떨지 나도 궁금하다.
다른 워킹맘들의 육아휴직 버킷리스트는 어떤 게 있을지 궁금하다.
내가 잘 놀아보고 육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육아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 후 생긴 손목통증 "드 퀘르벵?이라구요?" (4) | 2025.02.26 |
---|---|
자연 단유, 어떻게? 단유약 없이 자연단유하는 법 (0) | 2025.02.17 |
오늘도 참았다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육아스트레스,이렇게 풀자 (19) | 2025.02.12 |
출산 후 꼭 챙겨야 할 영양제, 어떤 걸 먹어야 할까? (10) | 2025.02.06 |
서울근교 추운 날 아이와 갈만한 곳(무료입장,유모차,수유실: 경기 과천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 미술관" ) (2) | 2025.02.04 |